AI라는 파도 앞에서, 노를 저을 것인가 휩쓸릴 것인가? 《AI 잘 쓰는 디자이너》 서평 후기
보 정
2025. 12. 28. 15:36
해당 서평은 [이지스퍼블리싱]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1. 서지 정보
도서명: AI 잘 쓰는 디자이너
분야: 디자인/IT/자기계발
키워드: 생성형 AI, UI/UX 프로세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2. 서평 제목 및 서평자
제목: AI라는 파도 앞에서, 노를 저을 것인가 휩쓸릴 것인가? 서평자: 20대 후반 UI/UX 디자이너 취업준비생
3. 알게된 배경: 막막함이 확신으로 바뀌는 순간
UXUI디자이너 취업 준비생으로서 가장 두려운 질문은 "AI가 당신의 일을 대체할 수 있지 않나요?"였다. 미드저니가 30초에서 1분 만에 고퀄리티 시안을 뽑아내고 코딩 지식 없이도 웹사이트를 구축하는 시대다. 나는 과연 무엇을 무기로 삼아야 할지 막막했다. 단순히 툴을 잘 다루는 '툴러'로서의 수명은 끝났음을 직감했기 때문이다.
이 책 『AI 잘 쓰는 디자이너』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명확했다. AI를 배척하거나 맹신하는 것이 아니라 내 디자인 포트폴리오와 업무에 어떻게 녹여넣을 것인지 구체적인 로드맵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책을 읽은 지금, 나는 역설적이게도 AI 덕분에 내 가치를 더 선명하게 깨닫게 되었다.
4. 핵심 내용: 도구의 진화가 가져온 프로세스의 혁명
이 책은 단순히 AI 툴의 매뉴얼을 나열하지 않는다. 핵심은 '프로세스의 재정의'에 있다. 기존의 디자인이 [리서치 → 스케치 → 시안 → 수정 → 완성]이라는 선형적이고 고통스러운 반복 작업이었다면 AI와 협업하는 디자인은 [문제 정의 → AI와 브레인스토밍 → 시안 여러 개 생성 → AI 보완 → 인간의 선별 및 판단 → 완성]이라는 입체적인 구조를 가진다.
저자는 AI의 역할을 명확히 한다. AI는 '반복, 조합, 확장'등 에 능하다. 하지만 전략적 설계, 우선순위,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 문화적 맥락을 완전히 이해하고 제현하기는 어렵다는 근거를 제시하며 내용이 이어진다. 특히 피그마(Figma), 미드저니, 어도비 파이어플라이, 포토샵AI, 일러스트, 나노바나나 등 실무 툴, 프롬프트 그리고 AI기능을 활용하여 상황에 맞는 디자인 방법을 제시한다.
5. 발췌
AI에게 어떤 질문을 던질지, 어디에 초점을 맞출지, 어떤 관점으로 문제를 바라볼지를 결정하는 것은 여전히 사람 몫입니다.
6. 평가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와닿은 점은 디자이너의 역량이 '손 기술'에서 '명령'으로 이동했다는 것이다.
첫째, '질문하는 능력'이 곧 기획력이다.
책에서 소개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제로샷, 원샷, 퓨샷) 기법은 단순한 명령어가 아니었다. 그것은 모호한 요구사항을 구체적인 언어로 변환하는 논리적인 디자인 사고 과정이었다. "로고 만들어줘"가 아니라, 타깃 오디언스와 브랜드 철학, 시각적 요소를 분석해 AI에게 지시를 내리는 과정 자체가 고도의 기획력이었다. 나는 이제 AI라는 유능한 직원을 부리는 '디렉터'의 마인드를 갖게 되었다.
둘째, '저작권'과 '윤리'는 타협할 수 없는 인간의 영역이다.
생성형 AI의 가장 큰 리스크인 저작권 문제에 대해, 상업적 이용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프롬프트를 기록하며 법무팀 검토를 거치는 프로세스는 실무자로서 반드시 갖춰야 할 직업윤리다. 파이어플라이가 왜 상업적으로 안전한지, 미드저니를 쓸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명확히 알게 된 점은 큰 수확이다.
셋째, 결국 완성은 '한 끗'의 디테일이다.
AI가 90%를 만들어주더라도, 남은 10%의 정합성을 맞추는 건 사람이다. 브랜드 컬러를 미세하게 조정하고, 웹 접근성을 고려해 레이아웃을 다듬는 일. 책에 나 '일러스트레이터 벡터화 노하우' 같은 실무 팁들은 AI가 채워주지 못하는 것 처럼 말이다. 나는 이 부분에 대해서 몰랐다.
7. 추천하는 사람들
이 책은 "AI가 다 해주니 편하다"라고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AI를 쓰려면 더 똑똑해져야 한다"고 말한다.
이런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한다.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며 작업 속도와 퀄리티 사이에서 고민하는 취업준비생
"AI를 썼다"는 것이 약점이 아니라 강점이 되길 바라는 예비 디자이너
단순 반복 작업에서 벗어나 전략과 기획에 집중하고 싶은 실무자
[총평]
나는 이 책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 AI는 나를 대체하는 경쟁자가 아니라, 내 아이디어를 가장 빠르게 시각화해주는 든든한 파트너다. 이제 나는 면접장에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저는 AI를 도구로 사용하여, 남들보다 더 빠르고 더 깊이 있게 문제를 해결하는 디자이너입니다"라고 나만의 무기를 가지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은 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