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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톤 유니브 시즌톤 후기: 기획을 엎고 본선까지 간 썰

보 정 2025. 10. 5. 14:58

 

 

T 연합 동아리 해커톤 어디까지 가봤니? 구름톤 유니브 시즌톤 예선부터 본선까지 아이디어 없이 모인 팀이 상위 20%에 들기까지의 험난하고도 짜릿했던 모든 여정을 생생하게 공유합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얼마 전에 제가 소속된 IT 연합 동아리 '구름톤 유니브'에서 시즌톤(해커톤)에 참가했는데요. 정말이지... 팀 빌딩부터 본선 무대까지 한 편의 드라마를 찍고 왔답니다. 😂 오늘은 그 생생한 후기를 여러분과 나눠보려고 해요. IT 동아리나 해커톤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더욱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을 거예요! 😊

구름톤 유니브 시즌톤, 그게 뭔데? 🤔

먼저 시즌톤이 뭔지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해 드릴게요. 이건 단순한 해커톤 그 이상이에요!

💡 시즌톤이란?
시즌톤은 구름톤 유니브 4기 소속 62개 대학, 약 600명의 미르미(참가자)들이 함께하는 대규모 해커톤이에요. 전국 각지의 IT 대학생들이 기획, 디자인, 프론트엔드, 백엔드 분야로 나뉘어 팀을 이루고, '청년 세대 문제', '지역 불균형'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아이디어로 구현해내는 엄청난 행사랍니다.

저희 팀은 많은 주제 중에서 '청년 세대의 경제적 사회적 어려움'을 해결하는 솔루션으로 정했고 최종적으로 'AI 음성요약 자취방 체크리스트 및 방 기록 서비스'를 만들기로 했어요.

 

눈물의 팀 빌딩과 과감한 피봇 🚀

솔직히 시작부터 쉽지 않았어요. 구름톤 유니브의 팀 빌딩은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이 팀장이 되고, 다른 사람들이 지원하는 방식이었거든요. 1차 팀 빌딩 때 1~3지망까지 넣은 팀에서 전부 떨어져서 정말 멘탈이 바사삭 부서지는 줄 알았네요... 😭 '이러다 팀도 못 구하는 거 아냐?' 하는 불안감이 엄습했죠.

2차에서도 1, 2지망은 떨어지고... 다행히 3지망으로 지원했던 팀에 겨우 합류할 수 있었어요. 사실 이 팀은 아이디어보다는 '사람'만 보고 지원한 거라 리스크가 크다고 생각했지만 더 이상 선택지가 없었죠. 그런데 막상 합류하고 보니 이미 회의를 한 번 진행하셨고 기획도 어느 정도 세워두셨더라고요. 하지만 제가 보기엔 프로젝트 볼륨이 너무 크고 해커톤과는 맞지 않는다는 판단이 섰습니다.

정말 많은 고민 끝에 "죄송하지만 이 기획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과감하게 엎고 새로 시작하죠!"라고 강력하게 주장했어요. 다행히 팀원분들이 제 의견을 존중해주셨고 그때부터 저희의 진짜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바로 'AI 음성 요약 기능이 포함된 자취방 체크리스트 서비스'였죠! 이때가 해커톤 시작 불과 7일 전... 심지어 저는 인턴까지 병행하고 있어서 정말 역대급으로 힘든 일주일이었어요.

 

시즌톤 D-DAY: 치열했던 예선의 현장 🔥

대박이었어요~ 사람들도 많고 식사도 제공되고

하지만 제가 누굽니까! 한다면 하는 보~~정이지 않습니까~ 😉 새벽까지 작업하며 마감 기한에 맞춰 디자인을 완성하고 개발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피드백을 반영했어요. 그렇게 저희는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시즌톤 당일 명지전문대로 향했습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였지만 현장의 열기는 정말 뜨거웠어요. 다양한 이벤트, 버거, 그리고 업계 유명인사분들까지! 특히 로티파일즈 창시자님이 직접 오신 걸 보고 스케일에 입을 다물지 못했네요. 거의 해외 컨퍼런스인 줄 알았어요 ㅋㅋ

본격적으로 해커톤이 시작되자 미리 디자인을 다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개발 과정에서 이슈가 터지면서 중간중간 디자인을 수정해야 했어요. 4분이라는 짧은 발표 시간에 저희의 모든 것을 담아내야 해서 발표 자료 만드는 것도 너무 어려웠습니다. 새벽에 야식으로 심기일전하고 멘토링도 받으며 아이디어를 다듬어 겨우 마감 시간 안에 결과물을 완성할 수 있었죠. 오랜만에 밤을 꼬박 새우니 몸은 천근만근이었지만 정말 값진 경험이었어요.

저희는 총 100팀 중 한 그룹에 속해 있었고

그룹당 단 2팀만 본선에 진출하는 구조라 정말 긴장됐어요. 기획자님이 발표 준비를 정말 열심히 해주셨고 저도 옆에서 'AI 음성인식'이라는 저희의 차별점을 더 부각하자고 계속 피드백을 드렸어요. 발표 때 기획자님이 저희가 준비한 걸 다 보여주려고 거의 랩을 하셨지만(ㅎㅎ) 무사히 잘 마쳐주셨고  심사위원분들께 좋은 피드백도 받을 수 있었답니다.

 

꿈에 그리던 본선

심사 결과 발표까지 정말 피 말리는 시간이었어요. 별 기대 없이 마음을 비우고 있었는데... 갑자기 저희 팀이 상위 20% 안에 들어 본선에 진출했다는 소식을 듣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아이디어도 없이 만난 팀원들과 이런 성과를 냈다는 게 그리고 그 수많은 실력자들 사이에서 저희가 본선에 갔다는 게 믿기지 않았어요.

본선까지 남은 2주 동안, 저희는 정말 모든 걸 쏟아부었어요. 수많은 회의를 거쳐 디자인과 기획을 고도화했죠. 하지만... 최종 마감일을 맞추지 못하는 개발 이슈가 터지고 말았습니다... ㅠㅠ 시연 영상도 너무 급하게 찍느라 저희 서비스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해서 정말 정말 많이 아쉬웠어요.

 

최종 본선 그리고 아쉬움 😥

최종본선날이 왔고! 그래도 보여준 건 다 보여주고오자! 라는 마인드로 본선에 참여를 했습니다. 총 20팀의 본선팀이 올라왔는데 다른 팀들이 발표를 정말 잘하더군요..!! 디자인도 너무 이뻤고 기획도 좋았고 심사위원님들도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 많이왔어요! (피그마튜터님도 오셨답니다!) 그래도 저희가 했던 것들은 발표자료에 다 녹여져있어서 아쉬움이 있었지만 후련했어요.
 

결과적으로 본선에서 수상을 하지는 못했지만 다른 팀들의 발표를 보며 정말 많이 배웠어요. 특히 기획적인 부분과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들이 인상 깊었습니다. 마지막 연합 동아리 활동을 해커톤 본선 진출이라는 값진 성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뻤습니다. 

마치며 📝

이번 해커톤은 '내가 걸어온 길이 틀리지 않았구나'라는 확신을 안겨준 소중한 경험이었어요. 제 자신에 대한 의심을 거두고 앞으로 나아갈 일만 남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에는 더 역량을 길러서 팀을 리드하고 수상까지 이끌어보고 싶네요!

이런 엄청난 기회를 주신 구름톤 유니브와 너무너무 고생한 우리 79팀 팀원들!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이제 다시 현실로 돌아와서... 화이팅하자 보~~오~~정! 취업 준비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