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보
IT동아리/젝트 | 2026. 7. 7. 06:03

소스바를 만들며 배운 것들 - 젝러닝부터 데모데이까지의 기록

“이 활동은 젝트에서 진행한 프로젝트입니다” 

안녕하세요 세 보에요! 젝트에서의 공식활동이 모두 끝났는데요. 이제부터 그 후기를 작성해보려고합니다. 바로 본론으로 가시죠!

젝러닝에서 데모데이까지, 매주가 스프린트였어요


젝러닝을 시작할 때만 해도 데모데이가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어요. 강의 듣고 이론 익히는 시간보다, 실제로 손 움직여서 서비스 만드는 시간이 훨씬 많았던 과정이었거든요. 저는 UI/UX 디자이너로 5인 팀에 합류해서 '소스바'라는 서비스를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만들었어요.

소스바는 결과물이 아니라 '협업 스타일'을 보여주는 프로필 서비스예요. "무엇을 만들었는가"보다 "어떻게 일하는 사람인가"를 드러내는 데 초점을 맞췄어요. 사이드 프로젝트나 동아리, 해커톤에서 협업하기 전에 상대가 일하는 방식을 미리 알 수 있다면 어땠을까, 하는 질문에서 시작된 서비스였어요. 지금 돌아보면 이 프로젝트 자체가, 제가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일하고 싶은지를 먼저 보여준 결과물이었던 것 같기도 해요.


*데모데이란?

젝트 데모데이는 각 팀이 그동안 만든 프로덕트가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직접 시연하고, 그 과정에서의 의사결정과 성장을 공유하는 자리예요. 단순히 완성된 화면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젝러닝 단계에서 진행했던 UT(사용자 테스트)로 발견한 문제를 어떻게 개선했는지 검증하고, 팀의 다음 단계 계획을 통해 프로덕트가 계속 이어질 수 있는지도 함께 점검하는 시간이었어요.

발표에서 특히 강조됐던 건 '실제로 작동하는 프로덕트'를 보여주는 것과 젝러닝 때보다 데모 완성도를 끌어올려서 프로덕트의 설득력에 집중하는 거였어요. 그리고 지금까지 팀이 겪었던 협업 과정이나 여러 이슈, 의사결정 속 고민들이 흥미롭게 드러나면 더 좋다는 얘기도 있었고요. 팀마다 발표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타임키퍼가 시간을 체크하고 있었는데 그 긴장감도 데모데이만의 독특한 분위기였던 것 같아요.

 

Sossbar(소스바)를 만들며 배운 것들: 가설을 지키는 게 아니라 깨는 과정이더라고요

디자인 작업을 하다 보면 처음 그린 화면에 은근 애착이 생기잖아요. 근데 소스바를 만들면서 제일 크게 배운 건, 사용자 테스트는 내 가설을 지키는 과정이 아니라 깨는 과정이라는 거였어요. 매번 테스트 결과가 처음 상상했던 것과 다른 방향을 가리켰는데, 그때마다 아쉽다기보다 오히려 더 나은 답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확신이 들더라고요.

실제로 사용자 테스트를 거치면서 바꾼 부분들을 정리해봤어요.

후기 작성 방식 익명 후기 실명 기반 후기 익명성이 오히려 후기 신뢰도를 떨어뜨린다는 피드백을 받았어요
후기 작성 구조 칭찬/아쉬움 분리 입력 통합 카드형 작성 분리된 구조가 작성자한테 심리적 부담을 준다는 걸 발견했어요
성향 표현 UI 태그/뱃지 나열 좌우 슬라이더 스펙트럼 직관적이지 않다는 피드백이 있어서, 감각적으로 이해되는 방식으로 바꿨어요
결과물 인증 이미지 첨부만 가능 URL 첨부까지 확장 실제 협업 산출물 형태가 다양하다는 걸 반영했어요
프로젝트 확정 후 팀원 관리 확정 후에도 방출 가능 확정 후 방출 불가로 수정 확정이라는 의미와 권한을 명확히 하고 싶었어요


항목 이전 개선 후 왜 바꿨는지 표와 장표를 보면 아시겠지만, 대부분의 변경이 '더 화려하게'가 아니라 '더 솔직하게, 더 편하게' 말할 수 있게 만드는 방향이었어요. 결국 좋은 UX란 사용자가 진심을 표현하는 데 드는 마찰을 줄여주는 일이구나 하고 소스바를 통해 몸으로 느꼈던 것 같아요.

데모데이 Q&A에서 얻은 인사이트

데모데이 당일 제일 기억에 남는 질문은 "후기 작성을 어떻게 유도할 거냐"는 거였어요. 서비스 초반에는 후기 자체가 하나의 콘텐츠이자 사용자한테는 '과제'처럼 느껴질 수 있잖아요. 이 질문에 답하면서, 좋은 디자인만으로는 서비스가 완성되지 않는다는 걸 새삼 인정하게 됐어요. 결국 신뢰를 쌓고 초기 유저를 확보하는 마케팅이 함께 받쳐줘야 하고 이 부분이 디자이너인 저한테는 살짝 낯설면서도 동시에 재밌게 느껴지는 영역이었어요.

또 인상 깊었던 건 "기존 협업 툴이랑 차별점이 뭐냐"는 질문이었어요. 소스바는 단순한 프로젝트 관리 도구가 아니라 협업 경험을 누적 가능한 프로필 자산으로 만든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답했어요. 장기적으로는 팀원 모집, 협업 신뢰도 증명, 포트폴리오 보완 수단으로도 확장될 수 있다고 봐요.

앞으로의 개선 계획

데모데이 이후 소스바를 더 다듬기 위해 계획하고 있는 것들이에요.

  • 프로필 배지, 외부 링크 연동, AI 기반 후기 요약 기능 추가
  • 후기 신고 및 커뮤니티 관리 기능 도입 검토
  • 운영/개발 프로세스와 API 명세 체계화
  • 후기 요청 링크 생성률 같은 핵심 KPI 중심 지표 관리

기능을 무작정 늘리기보다는, 초기엔 '후기 요청이 실제로 얼마나 만들어지고 있는가' 같은 핵심 지표를 촘촘히 추적하면서 다음 스텝을 정해나갈 생각이에요.

새로운 출발선: 그로스 마케터로 첫발을 내딛으며

 


그리고 지금 저는 또 하나의 낯선 출발선에 서 있어요. 젝트는 끝났지만, 최근 에듀테크 스타트업에서 그로스 마케터로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하게 됐거든요. UI/UX 디자이너로 쌓아온 시간을 뒤로하는 게 아니라, 결국 지향하는 PM이라는 목표를 향해 한 걸음 더 내딛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사용자를 관찰하고, 문제를 정의하고, 팀이랑 함께 답을 찾아가는 감각은 어떤 직군에서든 통하는 무기라는 걸 소스바를 만들면서 확인했어요. 디자이너로서의 시선은 잃지 않되, 이번엔 성장 지표랑 데이터로 사용자를 이해하는 법을 새로 배워보려고요. 그 감각을 믿고, 이번엔 더 크게 부딪혀볼 각오예요.

FAQ

Q1. 왜 협업 피드백 기반 서비스를 만들게 됐나요? 사이드 프로젝트나 동아리, 해커톤에서 협업하기 전엔 상대가 일하는 방식을 알기가 어렵잖아요. 실제로 기대했던 협업 스타일이랑 실제가 달랐던 경험이 있는 사용자가 많다는 조사 결과도 있었어요.

Q2. 왜 후기를 익명에서 실명으로 바꿨나요? 익명 후기는 작성 부담은 적은데, 그만큼 신뢰도도 떨어진다는 사용자 테스트 결과 때문이었어요. 협업 신뢰를 다루는 서비스라면 결국 '누가 말했는가'가 핵심이라고 판단했어요.

Q3. UI/UX 디자이너에서 그로스 마케터로 가는 게 어색하지 않아요? 전혀 다른 길처럼 보이긴 하는데, 저는 이 둘을 PM이라는 목표로 가는 같은 선 위의 다른 지점이라고 생각해요. 사용자를 이해하고 문제를 정의하는 역량은 직군을 넘어 통한다고 믿거든요.

Q4. 소스바는 앞으로 어떻게 되나요? 배지, AI 후기 요약, 신고 기능 등을 추가하면서 KPI 중심으로 다듬어갈 계획이에요. 특히 초기엔 '후기가 실제로 얼마나 생성되는가'를 제일 중요한 지표로 보고 있어요.


 

젝트 4기가 이렇게 마무리 되었는데요. 곧 모집한다고하니 자세한 내용은 링크를 남겨둘테니 확인해보세요! 

https://ject.kr/

 

젝트

젝트(JECT)는 다양한 포지션 멤버들과 협업할 수 있는 IT 사이드 프로젝트 동아리예요. 홈페이지에서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보세요!

ject.kr

 

 

세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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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비전공자에서 UXUI 디자이너 취업준비 여정을 공유하여 더 나은 선택지를 제공해 취업을 도와주고자 글을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