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기획 PM 직무경험 | 구독 관리 앱 온보딩 개선 공모전 취준생의 참여 후기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공모전에 참여한 후기를 작성하려고 하는데요! 제가 참여한 공모전은 블레이버스에서 진행된 구독 관리 앱 온보딩 개선 공모전입니다. 저는 디자이너를 준비하면서 최종적인 목표가 PM이었어서 직무경험을 해보자 참여하게 되었는데요. 바로 본론으로 가시죠.


공모전 지원 동기
디자이너를 준비하면서도 마음 한쪽에는 계속 PM이라는 목표가 있었어요. 문제는 증명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었어요. 포트폴리오에 화면은 쌓여가는데 채용공고 속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라는 문장 앞에서는 늘 작아졌어요. '화면 말고 판단을 보여줄 수 있는 게 나한테 있나?' 없었어요. 솔직히 없었습니다.
그러다 이 공모전을 발견했어요. 가상의 구독 관리 앱 모블의 주니어 기획자가 되어 온보딩 이탈을 진단하고 PRD까지 쓰는 직무경험형 과제였는데요. 엑셀 데이터와 화면 흐름과 인터뷰 노트까지 파일 세 개가 통째로 주어진다고 했어요. 겁이 났지만 이것만큼 확실한 연습 기회도 없어 보여 지원하게 되었네요.
공모전 진행 과정
데이터가 말을 걸어온 순간
숫자를 단계별로 옮겨 적어보니 이상한 구간이 보였어요. 대시보드까지 온 사람 중 약 60%가 해지 추천을 한 번도 안 보고 떠났고 그 다음 구간 이탈은 약 70%였습니다. 앱의 핵심 가치가 있는 곳에서 사람이 제일 많이 새고 있던 거죠. 인터뷰를 열자 퍼즐이 맞춰졌어요. 떠난 사용자의 답은 "몰랐어요. 그런 게 있었어요?"였습니다. 기능의 존재 자체를 모르고 있던 거였습니다.
해지가 아니라 발견이라는 깨달음
방향을 정해준 건 계속 쓰는 사용자들의 인터뷰였습니다. 이 서비스의 진짜 가치는 해지가 아니라 발견이더라고요. 그래서 개선안도 해지 버튼을 키우는 대신 대시보드에서 몰랐던 지출을 먼저 카드로 보여주는 방향으로 잡았습니다. 이 문장 하나를 찾는 데 2일을 썼지만 아깝지 않았어요.
우선순위를 정하는 어려움
가장 어려웠던 건 우선순위 선정이였습니다. 개발 리소스가 20% 줄어드는 제약 속에서 사용자들이 제일 원하는 앱 내 직접 해지를 백로그로 미뤄야 했거든요. '원하는 걸 안 만드는 게 맞나?' 고민했지만 감당 못 할 약속이 더 무책임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AI는 토론 파트너로 썼어요. 반론을 계속 시켜서 혼자였으면 못 봤을 구멍을 메꿨지만 무엇을 포기할지 같은 판단은 전부 제 몫이었습니다.
마치며
제출을 끝내고 나니 8시간짜리 공모전 과제에 3일을 쓴 사람이 되어 있었는데요. 그래도 포트폴리오 화면 한 장을 더 그리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근육을 쓴 3일이었습니다. 디자이너를 준비하면서 PM이라는 방향을 고민하고 계신 분이라면 이런 직무경험 과제를 한 번 풀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화면 너머에서 사용자가 왜 떠나는지를 숫자로 마주하는 경험은 생각보다 많은 걸 바꿔놓았어서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비록 저는 수상은 하지 못했지만 좋은 경험이었고 공모전 참여에 관심있으시면 blaybus에서 참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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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보
Writer비전공자에서 UXUI 디자이너 취업준비 여정을 공유하여 더 나은 선택지를 제공해 취업을 도와주고자 글을 쓰고 있습니다.